多讀이는 스물아홉 번째 밤, 『공터에서』 (김훈, 해냄)
몸속을 덮은 안개 속에서 해독할 수 없는 소리가 들려왔다.
소리는 수런거리면서 이따금씩 가까이 다가왔다.
아직 발생하지 못한 세포들이 숨 쉬는 소리 같기도 했고, 우주공간을 날아가는 별들의 소리 같기도 했다.
알아들을 수는 없었지만, 무어라고 말하고 있었고, 말하고 있었지만 아직 말이 되어지지 않은 소리였다.
당신의 영혼이 쉴 수 있는 작은 거점.
多讀이는 밤, 하오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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