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당현천이 된다.
<그렇게 당현천이 된다>
우리 주민들에게 ‘당현천’이란 어떤 곳일까? 날이 좋을 때 강아지와 함께 산책할 수 있는 곳,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걷는 곳, 그리고 찬물에 발을 담그며 더위를 식힐 수 있는 곳. 이토록 누구와 함께하든 편안히 와서 즐길 수 있는 곳이 아닐까. 이렇게 언제든 우리 곁에 있었던
당현천이지만 뜻밖에 우리가 당현천에 대해 모르고 있던 사실들과 놀 거리가 있다. 그래서 여러분께 당현천을 200% 즐기는 방법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 인공하천이지만 괜찮아
먼저 당현천의 위치와 역사에 대해 알아보자. 당현천은 중랑천의 제1지류로서, 수락산에서부터 시작하여 흐르는 하천으로 총 길이는 2.6km이다. 당현천은 상계역 부근인 상계4동부터 중랑천 합류 지점까지 흐르며 상계동과 중계동의 경계 역할을 하고 있다.
당현천 인근 동네에 오래 살았던 사람이라면 과거 당현천이 지금의 모습과 확연히 다르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2007년 주민들과 노원구청의 의견으로 생태하천과 사업을 통해 만들어진 것이 지금의 당현천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거니는 당현천은 ‘인공 하천’이라는 사실. 뜻밖에 이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많다. 공사 이전 당현천은 간헐천으로 평상시에는 거의 물이 흐르지 않고 비가 올 때만 물이 흐르는 하천이었다. 하천 주변에 사람들이 다닐 수 있는 길과 다리 또한 찾아 볼 수 없었다.
하지만 2007년 12월부터 시작된 노원구의 당현천 복개공사 사업으로 5년 6개월 간의 공사 끝에 2013년부터 지금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되었다. 주민들이 마음껏 이용할 수 있는 포장된 자전거 도로와 도보가 생겼고 수질 또한 개선됐다.
앞서 말했듯 원래 당현천은 간헐천이라 자연적으로 물이 중랑천까지 흘러가기 어렵고 흙으로 스며든다고 한다. 이러한 이유로 현재 당현천 바닥엔 물 흡수를 방지하기 위한 비닐이 깔려있고, 그 위로 중랑 물 재생 센터에서 정수된 물을 끌어와 상계역 부근 상류에서 방류한다. 하지만 생활권과 가까이 있기 때문에 하류로 내려갈수록 생활 하수가 섞여 그리 깨끗하지 않다고 하니 이용에 유의하도록 하자.
현재 당현천이 인공하천이긴 하지만 이곳에 서식하는 생물들 또한 인공적으로 발생 한 것은 아니다. 우리가 쉽게 볼 수 있는 당현천의 오리와 물고기, 개구리 등 생명체들은 모두 자연적으로 당현천을 찾아온 친구들이라고 한다. 인간이 만들어 놓은 환경에 생명체들이 살아와 삶의 보금자리를 만들어 나간다는 것이 참 놀랍지 않은가.
▶ 새싹교에서 생긴 일
장소 : 당현천 상류 새싹 교~불암교 부근 (인근 학교 : 중계초등학교 정문 / 상계 대동 청솔 아파트) 상계역에서 도보 3분 거리 – 치킨은 상계역 혹은 아파트 단지 상가의 치킨집을 이용하자
시간 : 당신이 열대야를 피해 치킨을 먹고 싶은 그 때
주차 : 별도의 주차공간은 없으니 대중교통 또는 걸어오는 것을 추천한다.
주의 : 별도의 쓰레기통이 없으니 쓰레기는 개별적으로 버리자. 아파트 주택가가 밀집되어있고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 단위의 방문객이 많으니 타인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는 행위는 삼갈 것.
열대야 혹은 무더위를 이겨내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음식 치킨과 시원한 물, 그리고 그것들을 마음 놓고 즐길 수 탁 트인 장소와 함께라면 그것이 바로 최고의 피서가 아닐까.
멀지 않은 곳 당현천에도 열대야와 무더운 햇빛을 피하기 좋은 장소가 있다. 상계역에서 가까운 당현천 상류 새싹 교 부근 넓은 잔디가 있는 공간이 바로 그곳이다. 작은 당현천이라고 얕잡아 보지 말자. 이 곳에 앉아 있으면 꽤 시원한 당현천의 공기를 즐길 수 있다.
2.6km에 달하는 당현천 중 이곳을 더위를 피해 치킨 먹기 좋은 곳으로 선정한 이유가 있다.
첫 번째, 휴식에 알맞은 공간. 당현천의 다른 곳은 계단식이 아닌 돌로 쌓여져 있고 풀이 우거져 있어 따로 앉고 휴식을 취할 공간이 없다. 하지만 새싹 교 부근은 계단식으로 되어있어 계단에 앉아 시원한 당현천 물에 발을 담그며 여유를 즐길 수 있다.
두 번째, 수심이 낮아 안전하다. 실제로 아이들이 많이 들어가 놀고 부모님도 안심하고 그들의 시간을 즐길 수 있다.
세 번째, 공간이 넓게 트여있어 시각적으로 시원한 느낌이 들고 바람이 잘 통하는 것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네 번째, 5분 거리 상계역 먹자골목에서 맛있는 치킨을 사와 먹을 수 있다. 하지만 현재 서울시는 공원, 놀이터 등과 같은 공공장소에서 음주를 금지하고 적발 시 과태료를 물게 된다. 그러니 주의 또 주의하며 시원한 물 또는 무알코올 음료와 즐겨보자.
솔직후기->
역시 탁 트인 공간에서, 그것도 물과 시원한 함께하는 공간에서 여유를 부리며 맛있는 것을 먹는 일은 참 행복한 일이다. 그러나 쓰레기통이 따로 없으면 집에 가지고 가서 버려야 하는데 화단이나 구석에 몰래 버리고 가는 사람이 종종 보여 여기서 음식을 먹는 것 자체가 잘못된 일 일까 하는 생각조차 들었다. 그러한 모습이 매우 안타까웠다. 먹고 난 쓰레기를 잘 처리하고, 우리 동네의 보물인 당현천을 아껴주며 오래도록 이곳에서 소소하지만,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가도록 노력하자.
▶ 가장 따뜻한 색을 밝히다 : 당현천 등 축제
장소 : 당현천 중계역 6번출구 부근 성서대학교 근처 약 500미터. (당현1교~당현3교)
시간 : 04월28일 ~ 5월 7일 19시-23시
주차 : 별도의 주차공간은 없다.
교통 : 지하철) 7호선 중계역 6번 출구 / 버스) 간선 102번, 지선1120번,1144번 마을09번
당현천 중계역 부근에서 14년도부터 지난 3년간 등불축제가 열리고 있다. 14년도에는 06.13~06.22 열흘간, 15년도에는 05.01~05.10 열흘간, 16년도에는 04.28~05.08 11일간 열렸다. 그리고 올해도 어김없이 당현천 등 축제는 우리 곁을 찾아왔다. 04.28.(금)부터 5.07일 11일간 등불축제는 노원구민들의 미소를 등불처럼 환하게 만들어 주었다.
등불축제에 사용된 작품들은 서울시 청계천 등불 축제에서 사용한 등불들을 사용 하였다.
이전 까지 당현천 등불 축제 테마는 주로 역사였다. 지난 2015, 2016년에는 조선시대 역사를 배경으로 하여 역사적 인물들 그리고 그 시대 삶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작년 2016년도에는 러쉬 모어상, 자유의 여신상 등 해외의 조각상 작품도 함께 하였다. 올해의 큰 주제는 “역사가 흐르는 한강, 빛으로 밝히다”였다. 주제가 한강인 만큼당현천 분수대 부근의 한강과 다리들을 그대로 재현한 모습을 볼 수 있고 한국전쟁 당시 한강철교 작품 또한 강한 인상을 주었다. 그리고 올해가 2017년 정유년 닭(鷄)의 해인 만큼 당현 1교의 닭 모양의 작품이 돋보였다.
등불축제 주변에서는 등불축제 뿐만 아니라 부대행사 또 한 즐길 수 있다. 올해는 머그컵 꾸미기, 소원쓰기, 마술 공연 그리고 먹거리 부스 등의 체험 활동들이 사람들을 더욱 즐겁게 하였다. 또한 각종 문화센터에서 만든 다양한 공예품들과 사직작품들 또한 전시되어 있었다. 축제 첫날에는 어린이 교통공원 아래 당현천 무대에서 개막식 공연도 볼 수 있으니 놓치지 말자.
매년 직접 찾아갔던 당현천 등 축제는 매해 그 열기가 커져 가고 있고 등불 축제를 찾는 사람들 또한 늘어나는 듯 했다. 개인적으로 올해는 작년보다 작품 수가 적은 것 같아 아쉬웠지만 그래도 다양한 주제의 작품들이 나를 반겨주었다.
올해 베스트 포토존으로는 당현 1교 부근 다리에 있던 하얀 조명으로 장식된 나무를 꼽고 싶다. 가장 눈에 띄었던 이 나무는 화사하고도 따뜻한 모습으로 단연 사람들의 시선을 집중 시켰고 많은 사람들이 이와 함께 사진을 찍으려 줄을 서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등 축제에는 등 뿐만 아니라 많은 먹거리와 체험 부스도 마련되어 있었다. 하지만 조금 늦게 가면 먹거리 부스에 음식이 떨어지고 사람들이 많아 각종 만들기 체험을 하기 위해 대기 해야 하는 시간으로 상당히 길어지는 것으로 보아 내년에는 먹거리와 체험 부스가 더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또한, 당현천 부근에 사는 주민들에게는 접근성이 매우 좋아 부담 없이 갈 수 있지만 멀리서 기대를 하고 오는 관람객들에게는 다소 아쉬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생각한 이유는 행사 구간은 약 500미터이며 사진 촬영을 하며 둘러본다 하면 약 20~30분가량 소요되는데, 만약 천막에서 체험 활동까지 한다면 약 1시간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본다. 이러한 이유로 만약 먼 곳에서 온 사람들에게 이곳에 오느라 투자한 시간 대비의 효과를 낼 수 있는지 약간의 의문이 들었다. 멀리서도 찾아오고 싶은 축제가 되기 위해서는 조금 더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거리가 필요할 것 같다.
멀리 청계천까지 가지 않아도 집 근처에서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당현천 등불 축제. 앞으로도 사람들이 많이 찾아와 더욱더 많은 등불과 체험 거리들이 생겨 지역을 대표하는 행사로 거듭나기를 바란다.
▶ 금요일 저녁과 음악 : 당현천 금요 음악회
장소 : 당현천 분수대, 성서대학 부근
시간 : 2017.04,05,09월 – 18시 / 2017.06,07,08 – 19시
문의 : 노원구청 문화과 02)2116-3772
성서대학 부근 당현천 분수대 앞에서는 위와 같은 시간 매주 금요일 <금요 음악회>가 열린다. 공연자들은 주로 노원구 문화천 금요 음악회 에서는 합센터의 수강생들, 노원구 소재 학교 학생들 혹은 음악 동호회 회원들이다. 합창단의 공연, 가야금 공연, 통기타와 포크 노래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당현천에서 즐길 수 있다.
솔직 후기->
직접 가본 당현천 금요 음악회의 음악 소리는 먼 곳에서부터 서서히 들려왔고 시선이 닿는 곳에서부터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운동 하러 나온 많은 사람 또한 발길을 멈추고 예상치 못했던 신나는 음악을 감상하는 듯했다. 당시 공연은 ‘위캔드럼’이라는 노원구의 드럼 동호회 회원들이 드럼 연주를 하고 있었다. 연주자는 초등학생 아이부터 아주머니까지 다양했고 음악 또한 가수 싸이의 노래부터 비교적 오래된 곡인 아바의 댄싱퀸 까지 당현천에 있는 사람들의 취향을 고루 만족하게 해 주었다. 동호회가 아닌 프로 연주자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수준급의 연주 또한 다시 한번 나를 놀라게 하였다.
초 여름 해 질 무렵 야외 음악회는 지나가는 사람의 발길을 멈추게 하고 평온한 분위기와 함께 사람들의 마음에 한송이 꽃을 피우게 하였다. 당현천 금요 음악회는 일상속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음악 감상을 통해 달래는 계기가 될 것이다.
▶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 당현천 물 축제
2016년에 처음 시작된 <당현천 물 축제>가 올해도 찾아온다. 지난해 당현천 변 노원 시립 청소년 수련관 아래에서 7.30일 하루 동안 열렸었는데, 당시 행사로는 머드팩 콘테스트, 물속 줄다리기, 물총 싸움, 수박 빨리 먹기, 물속 보물찾기, 물속 줄다리기, 종이배 띄우기 등등 많은 체험 활동과 놀 거리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그리고 2017년 올해도 어김없이 당현천 물축제가 우리 곁에 찾아왔다.
날짜 : 7월 22일
시간 : 11:00:~17:00
장소 : 당현천 변 (노원 시립 청소년 수련관 아래)
주요행사 : 에어바운스 미끄럼틀, 에어바운스 수영장, 에어 바운스 수영장, 물 속 보물 찾기 등등
가까이에서 찾아갈 수 있는 행사인 데다 프로그램이 생각보다 다양하고 아이들이 평소 쉽게 접할 수 없어 흥미를 느낄만한 프로그램이 많다. 올해는 작년 보다 한 층 더 규모가 커졌다. 에어바운스 미끄럼틀과 에어바운스 수영장이 설치 된 것이다. 특히 아이를 동반한 가족이 함께 더위를 이겨내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에 안성맞춤이다.
▶ 물과 자전거 사이 : 당현천에서 자전거 타기
장소 :
상계역 자전거 대여소 – 1번 출구 (936-5240)
중계역 어린이 교통공원 자전거 대여소 – 중계역 로보카 폴리 공원 (971-7363)
당현천 자전거 대여소 – 시립 노원 청소년 수련관 앞 (977-1012)
운영 시간 : 03월~10월 : 08:00~19:00 / 11월,02월 : 09:00~18:00 / 12월,01월(혹한 기) – 휴무 / 매월 1일은 점검으로 오후 2시부터 운영
주의 : 11:00 ~ 12:00 는 점심시간으로 반납, 대여가 모두 안된다.
대여 시간 : 동절기 18:00 / 하절기 19:00
준비물 : 신분증
요금 : 일반 대여료 – 천원 / 연회원 대여료 – 1만 5천원
(초,중,고 18세 이하, 국가유공자, 장애인, 기초생활 수급자, 차상위계층,
65세 이상 무료)
대여 방법 : 신분증으로 본인확인 후 대여 -> 대여 후 반납시에는 노원구 자전거 대여소 어느 곳에든 반납이 가능. (희망자는 헬멧, 자물쇠 대여 가능)
주의 사항 : 1일 1인 1대 대여가능
당일 미반납자 – 10일 대여 불가
2일 미반납자 – 20일 대여 불가
3일 미반납자 – 30일 대여 불가
당현천에서 바람을 즐기고 싶다면 자전거를 대여해 탈 수 있다. 대여한 곳에 반납할 필요 없이 노원구 자전거 대여소 어느 곳에나 반납이 가능하다.
솔직 후기 ->
직접 가본 자전거 대여소는 상계역에 있는 자전거 대여소였다. 대여소에 들어가면 데스크가 있는데 그곳에서 대여 신청서를 간단히 작성하고 단돈 천원만 내면 내가 원하는 자전거를 마음 껏 고를 수 있었다. 막상 당현천에 내려와 보니 안장이 너무 낮은 자전거를 골라 조금 불편 했지만 다시 대여소에 다서 자전거를 바꿀 수 있었다.
대여소 앞에는 계단이 아닌 자전거를 끌고 내려가고 올라가기 좁은 좋은 경사로가 있었다. 또한 당현천이 자전거 타기에 편리한 또 다른 이유는 계단 마다 자전거를 쉽게 끌 수 있는 자전거 전용 홀 혹은 경사로가 있다는 점이ᄋᅠᆻ다.
이용하면서 불편했던 점은 몇몇 소수의 길들이 폭이 좁아 자전거 이용자와 보행자 모두에게 불편함이 있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어느 길이 자전거 도로이고 보행자 도로인지 구분이 안 되는 길도 종종 볼 수 있었다. 질서를 유지하고 싶어도 좁은 길목에 자전거와 사람이 아슬아슬하게 지나가 위험하다고 생각되는 경우도 있었다. 상계역 자전거 대여소 바로 근처에 다리 밑 굴은 낮 시간이었지만 조명이 어두워서 조금 무섭다는 생각도 들었다. 더 밝은 조명이 있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였다.
한 가지 더 전하고 싶은 소식은 서울시 공공 자전거 따릉이를 올 해 5월 부터 사용 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다. 따릉이의 사용 방법은 아래와 같다.
회원인 경우 :
회원 가입 → 결제 → 카드 등록 → 스마트폰 앱 다운 → 자전거 대여 → 사용 → 반납
비회원인 경우 :
일일권 구매 → 앱 로그인 → 자전거 대여 → 사용 → 반납
이용료 : 60분 – 천 원
120분 – 이 천원
따릉이와 노원 자전거 대여소의 공통점은 대여한 곳이 아닌 장소에 반납 해도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가장 큰 차이점은 대여 방법과 이용 요금에 있다. 따릉이의 같은 경우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이 없으면 이용하지 못 하지만 노원 자전거 대여소는 간단한 신청서 작성 후 바로 대여 할 수 있다. 또 다른 큰 차이점은 따릉이의 같은 경우 1 시간에 천원 두 시간에 2천원이지만 노원 자전거 대여소는 천원에 대여소 마감 시간 전 까지 반납을 완료 하면 된다.
이러한 요소들을 생각하면 서울시의 따릉이 보다 노원구 자전거 대여소가 경제적이고 간편하게 대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몇 가지 아쉬운 점을 제외하면, 당현천에서 자전거를 타는 것은 제법 신나는 일이었다. 가장 편리한 점은 빌린 자전거를 꼭 자신이 빌렸던 대여소에 반납하지 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2시간이라 하면 자전거를 처음엔 타고 즐기기에 짧지 않은 시간인가 있지만 2.6km의 당현천은 2시간이면 충분히 다 돌아보고도 남는 시간이었다.
당현천 근처에 10년 넘게 살면서 자전거를 타본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그래서 그런지 당현천의 흐르는 물을 보며 자전거를 탄다는 것이 더욱 신났다.
이렇게 잘 이용하면 편리한 노원구 자전거 대여소는 당현천 부근뿐만 아닌 당고개역, 상계역, 노원문화 예술회관, 중계역 어린이 교통공원, 녹천교, 당현천, 섬밭길, 월계동 한내공원 8곳에서 이용할 수 있다. 그러니 모두들 부담 없이 노원구 자전거 대여소를 이용해보자.
▶ 당현천 주의사항
– 애견용 배변봉투 + 목줄 준비하기 : 애견의 배변을 방치하다 신고를 당하거나 적발시에는 과태료 7만원이 부과된다. 애견의 목줄은 혹시 모를 안전 사고에 대비할 수 있다.
–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 당현천에서 찾아보기 매우 어려웠던 것 중 하나이다. 이 문제는 당현천 뿐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서울시는 쓰레기 통과 그 주변이 더러워 지고 무단 쓰레기 투척과 환경미화원 감축 등으로 인해 길거리 쓰레기 통은 눈에 띄게 줄어 들었다. 그러니 쓰레기가 생기면 당현천에 무단 투기하여 자연을 망치는 일은 없게 하자.
– 음주금지 : 공공장소 음주제한이 법으로 제정되었다. 서울시는 어린이 놀이터와 도시 속 공원들을 음주 청청 지역으로 지정하여 음주 적발시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다. 그러니 당현천 뿐 아니라 한강 공원 등에서도 치맥은 불가하다.
– 물고기, 오리 등 야생동물에게 먹이주지 말기 : 생태계 교란을 초래한다.
– 장마철 물이 범람할 때 당현천 출입을 금지함으로 주의 바람. : 장마철에 불어난 물을 무시하지 말자. 물살이 무척 빠르고 세기 때문에 주의 하지 않으면 크게 다칠 수 있다.
짧으면 짧고 길다면 긴 당현천 2.6km를 알차게 알아보았다. 이렇게 당현천에는 우리가 몰랐던 혹은, 알긴 하지만 별로 생각해보지 않았던 것들이 꽤 많았다. 생태계의 모습과 축제들 그리고 음악회와 자전거 타기 까지! 당현천이 저녁에 산책만 하는 곳이 아니라 우리 동네의 소중한 보물이라는 것을 새삼 깨닫는다.
지금까지 소개한 당현천의 즐길거리는 모두 크게 금전적인 부담없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들이다. 몇 가지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당현천을 이용하는 더욱 주민들이 많아지고 애정과 관심을 가지는 이용자들도 늘어난다면 분명 개선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당현천은 그저 물과 길이 있는 하천이 아니다. 물, 동식물, 음악, 불빛 그리고 사람들의 이야기가 함께 모여서 지금의 당현천을 이루었다. 일상의 피로에 지친 사람들, 위로가 필요한 사람들, 그냥 시원한 바람을 느끼고 싶은 사람들 모두 당현천에서 휴식하고 즐기며 소박하지만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은 추억들을 많이 만들기 바란다
노원, 어디까지 가봤니
새로운 시선을 두고
숨을 불어넣습니다.
Latest posts by 노원, 어디까지 가봤니 (see all)
- 우리동네 여행잡지 ‘너랑, 노원’ 5호 집필진 모집 - 2018년 1월 21일
- 중계역과 녹천역 사이, 굴뚝의 정체 - 2018년 1월 9일
- 당현천GO 공략 도감 – 포켓몬고 보다 더 재미있다! 당현천 물고기, 새 알아가기 - 2018년 1월 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