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끼에오천원] 3500원 오므라이스, 3900원 왕돈까스 @노원역 ‘또또와’
밥값 오천원을 사수하라!
비싸고 맛있는 음식도 그 나름대로 좋긴하지만, 얇은 지갑을 갖고도 가벼운 맘으로 찾아가 따뜻한 한끼를 먹을 수 있는 그런 식당들을 찾아 소개하는 ‘노원, 어디까지 가봤니’의 야심찬 시리즈. ‘한끼에 오천원’
이번엔 노원역으로 갑니다!! 번화한 노원역에서 한끼에 오천원으로 식사가 가능한 밥집이 있을지.. 있다해도 그 양과 질이 과연 일정 수준을 보장해줄 수 있을지… 아몰랑, ‘오늘은 강제 다이어트야.’ 라며 주린 배를 움켜쥘 당신에게 자신있게 추천하는 집.
바로. ‘또또와’ 입니다.
우선 또또와의 위치는 바로 이곳!
지도맹인 당신을 위해 글로 다시 풀어드리면… 우선 노원역 4호선 9번 출구 앞의 스킨푸드, 네이처 리퍼블릭 사이 골목으로 쭈욱- 들어가세요!
들어가다보면 365플러스 편의점 사거리 있죠? 거기를 지나서 좀 더 들어가면 미라클 노래방과 참이맛 감자탕이 보이는데요. 거기서 잠깐 정지! 그리고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그 왼쪽 편 골목 끝에 이 간판이 보일거에요! (왕돈까스 3900원, 냉면 3000원 +ㅁ+)
또또와는 요 건물 2층에 있는데요.
입구가 어디냐… 들어가시려면 이 건물을 끼고 오른쪽으로 살짝 돌면 야구 배팅장 있잖아요. 그쪽에 올라가는 계단이 있습니다!
두둥. 입성의 순간부터 저렴한 가격들을 자랑스럽게 뽐내는 계단을 보실 수 있습니다.
뭔가 가정집 2층 같은 느낌? 저렴한 가격표를 즈려밟고 올라가면서 인테리어나 위생은 포기해야하나… 싶은 마음도 드는데요.
막상 안에 들어와보니 멋스러운 벽지에 고급스러운(?) 바이올렛 벨벳 의자가 뙇!! 김밥천국 그런 곳에 비하면 훨 나은 실내 공간을 자랑합니다.
그런데 김밥천국보다 우월한 것은 실내 인테리어 뿐만 아니라 ‘가격표’에 있습니다!!!
한끼에 오천원을 넘는 메뉴가 단 하나도 없는!!
(요즘은 김천도 가격이 더 이상 천국이 아니야..)
간단한 분식류부터 다채로운 면류와 식사류까지!!! 정말 정말 다양한 메뉴를 자랑하면서도 가격들은 실로 물가를 자유롭게 거스르고 있습니다!
이게 그런데 또 맛과 양이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종류별로 다양하게 시켜봤는데요. 메모지에 메뉴를 적어서 드리자 친절한 아주머니들이 정말 빠르게 조리에 돌입. 만들어지는대로 음식들이 하나 둘 착착착 나오기 시작합니다.
자 그럼, 침샘 준비하시구요.
4,000원 하는 오치 (오징어+치즈) 돌솥입니다. 치즈 양 보이시나요? 오징어는 반마리가 통으로 들어갔는지… 양이 무지무지 많아서 깜짝 놀랐습니다. 뜨거운 돌솥에 자글자글 눌러붙는 밥이… 흐어러ㅏㄹ어어랑랑러ㅏ
3,000원 하는 어묵우동입니다. 뭔가 사진이 양 적게 나왔는데, 적지 않구요. 고속도로 휴게소꺼보다 많습니다. 또또와는 양에 있어서 정말 아쉬움이 없는 곳입니다.
역시 삼천원 하는 치즈라볶이. 치즈 양은 솔직히 좀 부실… (돌솥에 올인하셨나?;;) 하지만, 내 사랑 군만두가 두개나ㅠㅠㅠ (제가 좋아하는) 싸구려 야끼만두보다 훨씬 실~한 군만두가 두개나 들어있습니다. 어디 즉석 떡볶이집가면 이거보다 부실한 만두 두 개 사리에 천원씩 하는데 말이죠. 떡과 라면과 만두와 치즈까지. 이 모든게 3,000원이라는 놀라울 따름입니다.
이건 또또와의 최고가 메뉴인 4,900원 고구마 돈까스! 크기가 정말 어마어마합니다. 사진 찍는걸 깜빡했는데… 고구마도 안에 실하게 가득차있어요!
한국인은 역시 밥이죠. 이건 최저가 식사류인 3,500원 오므라이스! 요새 만원 가까이 하는 고급 오므라이스 집도 많지만, 맛과 영양에 있어서 삼천오백원 하는 또또와 오므라이스도 뒤지지 않는다고 봅니다. 아… 밥 땡긴다.
저희가 시킨 마지막 메뉴는 고구마와 함께 또또와의 최고가 메뉴인 치즈 돈까스! 역시나 크기가 어마어마… 뭐 핸드폰이랑 옆에 비교샷이라도 찍어둘껄.. 이 놀라운 크기가 전달이 잘 안되는거 아닐까 아쉬움이 남는데요. 정말 아쉬움 없는 크기를 자랑합니다. 그리고 치즈는….
돈까스 중심 쪽에 이렇게. 잔뜩… 줄줄 흐를 정도로 몰려있습니다. 또또와는 사랑입니다.
이렇게 한상 가득 차려진 만찬의 총합은?
23,300원이었습니다. 다섯이 가서 패기돋게 이렇게 시켰다가 남기고 옴… (죄송해요ㅠㅠㅠ 맛있었는데 너무너무 배가 불러서…)
오늘의 ‘한끼에 오천원’ 노원역 ‘또또와’ 편도 강력 추천 올리며 마무리합니다.
이 맛과 양에서 최고가 4,900원을 오래도록 지켜주시기를 응원하겠습니다.
+ 오천원으로 맛있는 한끼를 먹을 수 있는 노원구 상계동 중계동 하계동 월계동 공릉동 소재 식당을 추천해주세요!
아래 댓글 달아주시거나 페이스북 ‘노원 어디까지 가봤니’ 페이지 로 메시지 보내주세요~
좋은 곳 추천해주신 분에게는, 원하신다면, 동반 3인까지 해당 식당의 식사를 제공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SNS에 #한끼에오천원 태그를 달고 저희가 소개해드린 식당의 후기를 올려주시거나, 새로운 식당을 소개해주시면 나중에 종합해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또 다른 #한끼에오천원 식당을 찾아서 저희는 이만~!
노원, 어디까지 가봤니
새로운 시선을 두고
숨을 불어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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