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역 주변 탐방] 4천원짜리 노래방을 찾아라
물가가 많이 오른 요새, 대학가가 아니고서야 만원 선 가격의 노래방을 찾기가 어렵다. 아파트 단지 내에 있는 노래방이라도 기본 2만원은 내야 노래방에서 놀 수 있는 것이 사실.
그런데 상계역 주변에서 오래 지낸 사람들로부터, 대학가도 아닌 이 부근에서 만 원이면 신나게 이용할 수 있다는 노래방 얘기를 전해 들었다. 그래서 직접 찾아가 보았다.
1. 무지개 노래방
상계역 쪽에 자리잡은 지 무려 13년이 된 무지개 노래방.
들어오자마자 바로 보이게 적어 둔 저렴한 가격표.
10대 학생이라면 무려 4천원에, 대학생이어도 7천원이면 노래방을 한 시간 이용할 수 있다. (인원 추가시 가격 별도)
거칠게 툭툭 말을 내뱉지만 사실은 ‘츤데레’ 인 친절한 사장님은 덤. 실제로 노래방에 대해 여쭤보러 갔을 때 이런 인터뷰는 안 한다고 하시고는 내부 사진도 찍으라며 문도 열어 주시고 구석구석을 구경시켜 주셨다.
이 부근에서 오래 산 사람의 말에 따르면, 내색을 안 하시지만 시간 서비스도 펑펑 주시고 가끔은 음료수도 주신다고 한다.
2. 역전 노래방
역전 노래방. 무려 17년이 되었다고 한다!
사장님이 직접 말씀하신 역전 노래방의 가장 큰 장점은 바꾼 지 얼마 안 된 최신형 마이크라고 하셨다. 900메가의 무선 마이크.
그리고 신곡이 주변 노래방들에 비해 많은 편이라고 한다. 실제로 한 거주민의 말에 따르면 동네 노래방들의 경우 신곡이 늦는 경우가 있는데 이 곳은 신곡이 아주 빨리 올라온다고 했다.
역전 노래방에서 또 하나 눈여겨 볼 점은 다른 노래방에서는 볼 수 없는 우아한 인테리어. 이 또한 꽤 최근에 리모델링을 하신 것이라 했다. 미술관에 온 것인지 노래방에 온 것인지 헷갈릴 정도. 실제로 노래방 특유의 다소 어두운 분위기가 적었다. 그리고 일찌감치 노래를 부르고 싶은 이들을 위해 문 또한 오전 11시에 여신다고 한다.
이 곳 또한 청소년은 4천원에, 대학생은 8천원에 이용가능하다. (인원 추가시 별도)
학교 끝나고 노래를 부르고 싶은 학생들을 위해 노래방은 대부분 오후면 다 열려 있다. 위에 소개한 두 곳 말고도 상계역 주변에는 만원 정도의 가격대에 갈 수 있는 노래방이 많다. 슬슬 밀려오는 개학 및 개강 스트레스를 노래방에서 풀어보는 건 어떨까?
취재: 안희라, 천희진
사진: 천희진
글: 천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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