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대 3대 떡볶이] “너 어디야??” “나 지금 쪼매야!!” 쪼매 매운 떡볶이 인터뷰
“너 어디야?”
“나 지금 쪼매야!!”
우리는 단 3마디에 의해 과기대 종합 운동장과 테니스장 바로 옆에 있는 건물에 있는 ‘쪼매 매운 떡볶이’ 집으로 향할 수 있다.
‘쪼매 매운 떡볶이’ 집을 탐방해보았습니다.
귀여운 글씨와 이모티콘!!
그 밑에는 항상 많은 사람이 기다리고 있는데요.
저희도 줄을 서서 기다려 보았습니다.
깔끔하고 깨끗한 인테리어에
벽에 붙어 있는 귀여운 글씨의 ‘쪼매 매운 떡볶이‘가 눈에 확!! 들어옵니다.
떡볶이 맛집이라는 것을 인증하듯이 입구에 자랑스러운 스티커가 딱!!!!
일반적인 분식집과 다르지 않은 메뉴들….
이 중에서 우리가 고른 음식은!!!
떡볶이, 쪼매김밥, 튀김, 순대입니다.
비주얼에 놀라고 많은 양에 놀라고ㅎㅎ
떡볶이 국물이 많아서 튀김이나 쪼매김밥에 찍어 먹기도 좋고,
순대에 간과 허파를 많이 주셔서 좋고,
얼큰한 어묵 국물과 왠지 더욱 아삭한 단무지까지!!!!!
바쁜 시간이 지나고 손님들이 적어 질 때쯤 인터뷰의 시간이 다가왔고
첫 번째 인터뷰인 저는 두근대는 마음을 주체하지 못했으나 사장님께서는 여유로운 마음으로 편하게 해주셨습니다.
“그럼, 인터뷰 시작하겠습니다.”
Q. 가게이름의 유래가 궁금해요~~!
A. 원래 포장마차에서 떡볶이를 판매할 때에는 훨씬 매운 떡볶이였지만 가게로 옮기고, 맛의 변화를 주면서 많이 맵지는 않지만 조금 매운 맛을 임팩트 주면서 귀엽게 쪼매매운 떡볶이라고 하게 되었어요.
이제는 쪼매라는 말이 대명사가 되어서 ‘쪼매야’라고 하면 다 아는 장소가 되었지요.ㅎㅎ
Q. 영업시간은요??
A. 오전 11시 부터 오후 11시에요.
4월 부터 토요일 마다 휴무에요.
그 전까지는 격주 토요일마다 휴무였습니다.
Q. 포장마차에서 건물로 가게를 옮긴 이유는 무엇인가요?
A. 포장마차에서 할 때에도 잘되었으나 조금 더 체계화 하고자 하는 욕심이 생길 때 현재의 위치에 자리가 나서 가게로 옮기게 되었어요.
만약 이 자리가 나지 않았다면 쉽게 옮길 생각을 못 했을 거예요.
과기대 학생 중에 단골이 많았고 이 동네에 살고 있었기 때문에 멀리 가서 가게를 다시 차리기는 어려웠죠.
그래서 이걸 놓치면 안 된다는 생각에 급하게 옮기게 되었어요.
그래서 가게로 옮긴지 올해 딱 10년이 되었어요. 포장마차에서는 2년 정도 했고요.
Q. 떡볶이와 같이 먹었으면 하는 메뉴는요?/ 베스트 메뉴는요?
A.떡볶이집인 만큼 떡볶이가 제일 맛있지만,
또한 쪼매김밥이 제일 많이 찾으시고 또 자신 있는 메뉴라고 생각해요.
특별히 쪼매김밥에 들어가는 재료는 없지만, 계란지단, 단무지 등 재료들을 다 아침에 손질해서 공을 들어서 만들기 때문에 제일 자신이 있어요.
그래서 한정 양만 팔게 되어서 8시쯤 되면 동이나요.
가게에서 직접 만들어서 파는 것을 알기 때문에 낮에는 아기 엄마들이 많이 사가요. 단체주문도 받을 때에도 있었죠.
우리 아들 간식으로 역시 쪼매 김밥을 주는데 내가 자신 있게 내 아이에게 먹일 수 있는 만큼 제일 공들이는 메뉴에요.
어묵 국물 역시 자신이 있어요. 다른 가게와는 약간 다른 국물맛이어서 손님들이 많이 좋아해 주시고 어묵 국물만 따로 팔아달라고 해주시는 분들도 있어요. 근데 국물 더 달라고 하면 더 줘요.ㅎㅎ
Q.망고플레이트에서 전국 떡볶이집 1위를 하셨습니다. 알고 계셨나요? 소감은요??
A.1월 2일쯤에 학생들과 단골손님들이 와서 알려줘서 알았어요.
SNS를 하지 않아서 몰랐는데 보여줘서 알았죠.
그러고 난 뒤 최근에 망고플레이트에서 베너와 스티커가 와서 붙이게 되었어요.
1위를 하고 난 다음에 멀리서까지 손님들이 많아요. 영업시간이나 휴무일 물으려고 문의전화도 많이 와요.
Q. 어떤 부분에서 1위를 한 거 같은지…?
A. 떡볶이여도 우리가 먹을 수 있는 음식을 하자라는 생각으로 해요. 공을 들여서 꾸준히 10년 동안 한눈 안 팔고 꾀 안 부리고 열심히 한 것이 1위 한 이유 같아요.ㅎㅎ
Q. 혹시 기억에 남는 손님이 있나요?
A. 최근에 있었던 일이에요.
어떤 친구가 과기대 졸업하고 일본에서 사는데 그 친구를 만나러 가는데 일본에 사는 친구가 우리 떡볶이를 먹고 싶다고 해서 포장해준 적이 있어요.
또 이사를 가시는 분이 동네에서 맛있는 떡볶이집은 우리 떡볶이집이라고 해서 오신 분들도 있어요.
Q. 단무지 맛집이라는 별명도 있던데.., 비법이??
A. 비록 단무지를 만들지는 못하지만 가장 비싼 단무지를 사서 써요.ㅎㅎ
집에 가서 먹는다고 단무지만 통째로 사서 가는 분들도 있어요.
서비스로 내드리는 것이지만 가장 비싼 것으로 사서 드려요.
Q. 과기대 다른 떡볶이집도 가보셨나요??
A. 서로 얼굴을 알기 때문에 직접 가보지는 못하지만 어떤 경로를 통해서 먹어는 보아서 맛은 알고 있어요.
Q. 또 다른 과기대 맛집 좀 추천해 주세요.
A. 철길 쪽 새로 공원 생긴 곳에 일상다반이 너무 마음이 들더라고요.
학생들이 먹기에는 약간 비싸지만 이 동네에서 그런 분위기나 그런 음식이 없어서 제일 좋은 것 같아요.
가격 대비 잘 나온 것 같아요.
또 이 근처 오늘의 강정집도 추천해요, 가게 아저씨의 직업정신이 투철하세요. 강정에 대해서 연구도 많이 하시고 자부심도 있고 맛도 맛있어서 좋아요.
사실 매일 이곳에서 일하기 때문에 잘 몰라요.ㅎㅎㅎㅎ
Q. 마지막 한 말씀 부탁합니다.
A. 졸업하거나 입대한 후에 나중에 찾아와서 아직 있다고 반가워하는 손님들이 엄청나게 많아요.
꾸준히 열심히 자리에 있을 거니까 계속 찾아와 주면 똑같은 맛과 친절하게 앞으로 쭉 찾아와 주었으면 좋겠어요.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인터뷰가 끝나고 나서도 더 많은 이야기를 해주셨고
또 수고했다면서 치즈 떡볶이까지 주셨습니다.
얼큰하고 매콤한 떡볶이와는 다르게
치즈 떡볶이는 치즈가 듬뿍 들어가서 고소하고 달콤한 맛이 추가되었고요,
토핑으로 들어간 완두콩과 옥수수를 골라 먹는 맛 또한 일품!!!
아직 꽃샘추위로 인해 일교차가 큰 날씨에도 항상 땀을 흘리시며 조리대 앞에서 일하시는 사장님
돈과 명예보다는 꾸준함과 성실함으로 맛과 친절을 베풀어 주시는 사장님의 땀은 멋집니다.
인터뷰하면서 크게 놀란 점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학생, 혹시 이 동네에서 살지 않아?? 많이 본 얼굴인데??”
고등학교 학생 시절, 그리고 20대가 되어서도 많이 놀러 오는 과기대
항상 그 앞을 지나오고 가끔 분식이 먹고 싶으면 들어오는 이곳 ‘쪼매 매운 떡볶이’였으나
사장님께서 나의 얼굴을 기억하고 있을 줄 몰랐다.
10년 이상 꾸준히 그 맛을 유지하며 친절과 성실함으로써 손님들을 반가워 해주시는 사장님들에게
장인정신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게 된 인터뷰가 아닌가 싶다.
그러니 모두
“쪼매로!!!!!!”
글: 남호종
사진: 최형찬
2016년 8월 발간하는 ‘노원, 어디까지 가봤니’ 2호에서는 ‘당고개역 주변’과 ‘과기대 주변’을 새로운 시선으로 둘러봅니다. 한정 수량 발매되는 2호에 힘을 실어주고 소장을 할 수 있는 크라우드 펀딩에 참여해주세요! [펀딩 바로가기]
노원, 어디까지 가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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